티스토리 뷰

반응형

휴가라고 꼭 어디를 가야 할까요? 가장 편한 곳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먹으며 재미있는 미드 하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여섯 개의 시즌을 선보였던 미국 유료 채널인 FX에서 방영하였던 The Americans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골든 글로브상 최우수 텔레비 시리즈-드라마상을 수상했고 시즌마다 여러 배우의 연기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비평가들이 그당시 최고 작품이라며 극찬을했던  The Americans. 그 매력의 늪으로 안내하겠습니다.

The Americans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나요?

이 드라마는 1981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1987년 미국과 소련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이 이루어졌던 시기까지의 배경으로 이루어집니다.
엘리자베스 제닝스 (Keri Russell)와 필립 제닝스 (Matthew Rhys)는 미국인 부부로 가장한 소련 KGB 정보 요원입니다. 철저한 위장을 위하며 이들은 실제로 자녀를 미국에서 출산하여 양육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정보요원인 것을 알지 못하고 부모는 최선을 다해서 숨깁니다. 또한 이웃으로 이사 온 FBI 방첩요원(counterintelligence agent) 스탠 (Noah Emmerich)은 제닝스 부부와 같은 KGB 스파이들을 잡아야 하는 사람으로 그들의 정체를 알아챌 듯 말 듯 하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아슬아슬한 이야기가 더해집니다.
수많은 스파이 활동으로 때로는 선정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이고 때로는 슬프게 각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이 위장 부부를 통해 제작자는 결국에는 부부, 결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싶었다고 합니다. 위장 부부이지만 자녀를 키우며 자신들이 가졌던 공산주의 사상과 미국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상 사이에서 매 순간 갈등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부부의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며 많은 공감을 하게 합니다.

 

드라마 뒷이야기

  • 이 드라마는 CIA 사건 담당관으로 훈련받은 Joe Weisberg가 제작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모든 글은 CIA 출판 심의 위원회에 제출해 기밀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모든 전직 CIA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이라고 하네요.
  • 이 드라마는 실제로 있었던 불법 스파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주인공 부부를 연기했던 케리 러셀과 매튜 라이스는 이 드라마를 찍으며 연인이 되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이야기인즉슨, 임신 중에도 강도 높은 스파이 역을 열연했다는 말인데... 그저 놀랍습니다.

마치며

분단국가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남다르게 느껴질 거라 확신하는 이 드라마는 한 회 한 회가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이 스펙타클하게 펼쳐집니다. 이런 종류의 드라마에 관심이 없던 저는 옆 사람이 시청할때 잠시 곁눈질로 보다가 빠져버린 경우인데요, 그런 이유로 중간부터 보다가 안되겠다며 혼자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기대나 생각 없이 시작해서였는지 보는 내내 '꼼짝마'모드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많지만,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고민이 시청자에게 잘 전해지며 어느 순간 같이 아파하고 같이 걱정하는 스스로를 보시게 됩니다. 시즌 6의 마지막 장면이 놀라웠고, 이해되지 않는 마음이 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이해가 쉬웠습니다. 이 또한 남과 북이 나누어진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대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휴가를 The Americans가 알차게 만들어 드릴 거라 자신합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왓챠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한글자막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휴가철 편안한 집에서 미드보며 라들러 한 잔

 

라들러 마시고 이번 여름엔 더 맛있게 취하자!

무더운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올여름엔 조금 색다른 알코올음료를 시도해 보세요. 낮은 알코올 함량과 완벽한 갈증해소로 여러분의 여름을 보다 상큼하게 지켜드릴 라들러 (Radler)를 소개합니다

whitedandelion12.tistory.com

 

반응형